'세계여행/방콕(2018.10.03 ~ 2018.10.09)'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8.10.28 [방콕 혼자여행] 2 일차 / 5 박 6일 - 매끌렁 시장,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팁싸마이, 람부뜨리 로드 (feat 홍익여행사)
  2. 2018.10.15 [방콕 혼자여행] 1 일차 / 5 박 6일 - 카오산 공항 버스 S1, 사쿨하우스, 쿤댕꾸어이짭유안 (끈적국수, 스프링롤)
  3. 2018.10.14 [방콕 혼자여행] 여행 출발 - 인천공항 노숙, 홍콩항공 후기
  4. 2018.10.14 [방콕 혼자여행] 여행 준비 - 목적지, 일정, 항공권, 숙소, 휴가

[방콕 혼자여행] 2 일차 / 5 박 6일 - 매끌렁 시장,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팁싸마이, 람부뜨리 로드 (feat 홍익여행사)

세계여행/방콕(2018.10.03 ~ 2018.10.09) 2018. 10. 28. 23:39

전 날 홍익여행사 (https://goo.gl/maps/9vUAiBgg9Bw)에서 예약해 두었던 투어가 아침 7 시 부터 예정되어 있었다.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 매끌렁 시장 상품으로 외국인 가이드가 안내해 주는 상품이다.

같이 간 일행은 외국인과 한국인 섞여 있었는데, 한국인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외국인 가이드가 안내해 주는데 대부분 자유시간이기도 하고 영어를 못해도 크게 문제는 없을 듯 하다.

(가격: 350 THB, 오전 7 시 카오산 출발, 오후 12 ~ 1 시 카오산 복귀)


도착해서는 제대로 못봤었는데, 사쿨하우스 1층에 이런 레스토랑이 있다. 저녁에는 라이브 공연을 하고 맥주와 식사를 할 수 있다.

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현지인 아저씨가 수상시장 가느냐고 물어보더니 차량 출발하는 곳으로 데려갔다. 여러 팀이 대기하고 있었고 그 중에 한 팀에 합류하여 대략 7 시 30 분 정도에 출발했다.


차량 내부의 모습이다. 꽤나 많은 시간은 차량을 타고 이동했는데 그리 편한 차는 아니었다. 그래도 에어컨은 나오더라.



매끌렁 시장에 먼저 도착했다. 이 시장은 철길 양 옆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파는 시장이다. 내가 살 수 있는 건 별로 안보였다.


시장 구경하다 보면 갑자기 상인들이 분주해 지더니 기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더 느린 속도로 기차가 지나간다. 큰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다음으로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으로 이동했다. 사실 이 투어의 원래 목적은 수상시장이다. 방콕 여행지로 유명하기도 하고 태국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기에 기대가 컸다. 노 젓는 배를 타고 가면서 물 위에서 여러가지 파는 것들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이 배는 투어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별도로 150 THB를 지불하고 타야한다.

물위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저 배에서 뜨거운 햇살을 견딜 자신이 없다. 그래서 주변 육로로 구경만 하기로 하고 천천히 돌아다녔다.


배가 고파서 아무데나 들어가서 팟타이를 시켰다. 새우가 들어간 걸로 주문했던 거 같다. 가격은 150 THB. 태국에서 처음 먹어보는 팟타이.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어도 팟타이는 맛있다. 괜히 맛집이라고 힘들게 찾아가고 기다려서 먹지 말자.


밥먹고 중간 다리에서 내려다본 수상시장 모습. 배타고 저 안에서 교통채증을 겪지 않은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다니다가 더워서 또 아무데나 들어가서 사 먹은 코코넛 아이스크림. 가격은 60 THB. 맛은 모르겠고 일단 시원해서 맛있게 먹었다. 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코코넛 과육이 들어있고 땅콩이 뿌려져 있다. 태국 사람들은 땅콩을 여기저기 많이 뿌려 먹는 거 같다.


마지막으로 투어에 포함된 모터배를 타고 시장 주변을 크게 돌고 내려 주었다. 물가에 수상가옥도 보이고 처음 보는 주거 형태가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방콕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맥도날드 콘파이. 1 일 1 콘파이를 한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한국인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메뉴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다른 먹거리가 많은 방콕에서 두 번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콘파이를 먹고 나왔더니 길거리에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소시지 등등의 꼬지 음식이다. 돼지고기랑 소고기를 먹어봤는데 맛있다. 이제 콘파이 안먹고 길거리 음식 먹는 걸로. 이렇게 카오산의 낮 풍경을 구경하다가 저녁먹으로 팁싸마이로 향했다.


방콕 맛집 검색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팁싸마이. 오렌지 쥬스 맛집? 팟타이 맛집? 둘 다 유명하다는 그 집이다. 솔직히 둘 다 맛은 있다. 그런데 거의 오픈 시간 맞춰서 갔는데 30분 넘게 기다린 거 같다. 하... 아무리 맛있다해도 더운 방콕에서 30분 이상 줄 서는 건 좀 아닌 거 같다.

방콕 팟타이는 대부분 맛있다. 다음엔 그냥 다른데서 먹는 걸로.


밥 먹고 다시 숙소가 있는 카오산 근처 람부뜨리 로드로 걸어오는 길에 있는 풍경이다. 태국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은 낯선 설레임 때문에 중독 되고 또 짐을 싸게 만드는 것 같다. 그들에게는 익숙한 이방인인 나에게는 낯선 모습들.


밤의 람부뜨리 로드는 또 다른 모습니다.


갑자기 비가 내린다. 그래도 낮에는 맑아서 다행이다.


내가 잡은 숙소, 사쿨하우스 1층에 있는 라이브 카페에서 맥주 한 잔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해본다. 안주는 돼지고기 튀김을 시켰는데, 껍데기 부분이 너무 딱딱하다. 그래도 맛은 괜찮고 맥주 안주 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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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혼자여행] 1 일차 / 5 박 6일 - 카오산 공항 버스 S1, 사쿨하우스, 쿤댕꾸어이짭유안 (끈적국수, 스프링롤)

세계여행/방콕(2018.10.03 ~ 2018.10.09) 2018. 10. 15. 22:10

방콕 수안나폼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내려서 1 층 7 번 게이트로 나가면 카오산로드 가는 공항버스 S1 타는 곳이 보인다.

새벽에 도착하면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야 하지만 새벽에 출발해서 낮에 도착했기 때문에 저렴한 공항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항에 내린 모습이다. 유심 찾고 버스 타는 출구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은데 층이 조금 헷갈릴 수도 있다.

나는 입국심사 끝나고 나와서 미리 주문해 두었던 유심을 찾느라 지하층에 갔다가 다시 1 층으로 올라 가려고 하는데, 사기꾼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만났다.

자기가 싱가폴 항공에 근무하는 캡틴인데 지금 ATM 기계(?)가 문제가 있어 도와 달라고 한다. 대략 택시비를 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근데 이 비슷한 사람 예전에 영국 공항에서도 본 거 같다. 아무튼 못도와줘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버스타러 1 층으로 올라갔다. 

버스 타는 곳은 찾기 어렵지 않다. 1 층 7 번 게이트로 나가면 안내 데스크 같은 곳에 직원이 있고, 카오산 간다고 하면 버스 타는 곳을 알려준다.

공항버스 라고 하는데 흔히 알고있는 리무진 같은 버스가 아니고 시내버스 처럼 생겼다. 캐리어도 들고 타야 한다. 짐을 어디 올려 두거나 할 공간도 마땅히 없다. 그래도 택시비가 500 THB 정도 하는 거에 비하면 60 THB 로 저렴한 요금으로 카오산 까지 갈 수가 있다. 목적지가 시내라면 공항 철도를 이용하여 더 저렴하게 갈 수 있지만 카오산은 철도로 갈 수가 없다.


드디어 카오산에 도착했다. 왕궁이 보인다. 드디어 태국에 왔다. 대전에서 출발한 지 거의 24 시간, 하루 만이다.


카오산 근처에 3 박을 예약한 숙소는 사쿨하우스 (Sakul house)로 카오산 로드 옆 람부뜨리 로드에 있다.

https://goo.gl/maps/qJRYW8EAjeD2

사실 이 숙소에 대한 정보는 잘 없었다. 비슷한 위치에 저렴한 람부뜨리 빌리지 리뷰는 많이 찾을 수 있는데, 사쿨하우스 정보는 찾기가 힘들었다. 처음에는 람부뜨리 빌리지가 저렴하고 혼자 자기에 괜찮아 보여서 그 쪽으로 예약하려고 했는데, 리뷰를 계속 찾아보다 보니 단점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그래서 조금 더 비슷한 숙소를 찾아보다가 사쿨하우스가 괜찮아 보였다. 익스피디아에서 검색 필터를 적용해서 걸러지는 숙소의 리뷰를 많이 참고했다. 가격은 3 박에 88,725 원, 익스피디아를 통해 예약했다.

S1 버스를 타고 카오산 로드에 내리면 도보로 5 분 정도 거리에 있다. 지도에 람부뜨리 로드에 위치하기 때문에 찾기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1 층에 식당과 환전소가 있고 사진에 보이는 환전소 옆으로 들어가면 데스크가 보인다.

체크인은 오후 2 시 부터, 그런데 아무도 없다. 그래서 옆에 안내문을 읽어보니 앞 건물 2층으로 가라고 되어 있다. 그걸 모르고 여기에서 한 10 분 넘게 기다린 것 같다. 이래서 어디를 가든 안내문을 잘 읽어 봐야 한다. 앞 건물 2층으로 가니 직원이 있고 예약 내역을 보여주고 바로 방을 배정 받을 수 있었다. 보증금은 3박에 1500 THB, 숙박료에 비해 보증금이 쎈 편이다. 그리고 카드가 안되고 현금만 되니 미리 현금을 준비해 가야 한다. 귀국하기 이 숙소를 이용한다면 돌려 받는 보증금 처리가 애매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침대 모습이다. 2 인 까지 잘 수 있는 방인 것 같은데, 혼자 쓰면 넓은 침대가 편하다. 수건으로 만들어 놓은 코끼리가 보인다. 태국 호텔은 수건을 이렇게 많이 해 놓는 것 같다. 침대나 침구류는 깨끗하고 나쁘지 않다.

화장실이다. 그렇게 깔끔하지는 않고 그냥 그렇다. 그리고 이 숙소의 최대 단점 중에 하나인데, 샤워를 하면 바닥에 물이 잘 안빠진다. 그리고 하수구 냄새 같은게 화장실에서 올라온다. 화장실 문을 열어 두면 방에 그 냄새가 계속 퍼지기 때문에 문을 꼭 닫아 놓아야 했다.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안 들었다.

방 그기는 혼자 지내 기에는 충분한 크기다. 캐리어 놓을 공간도 충분하고 창문으로는 람부뜨리 로드가 보인다. 방은 2층이라 새벽 2 시 까지 소음이 심하다. 1 층이 바로 라이브 카패여서 노래 소리가 계속 들린다. 방음도 잘되는 편이 아니다. 밤에 일찍 자야 하는 사람이나 소음에 민감한 사람은 상당히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 나는 첫날은 긴 여정으로 너무 피곤해서 시끄러워도 그냥 골아 떨어졌고, 2 일차, 3 일차는 밤 늦게 잤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카오산 로드나 람부뜨리 로드가 다 도보로 가깝기 때문에 위치는 정말 좋다. 그런데 좋은 시설이나 안락함 등은 절대 기대하면 안된다.

카오산 로드, 람부뜨리 로드에서 밤까지 놀 사람은 이 지역에 숙소가 있는 게 편하다. 이건 100%다. 그런데 편안한 밤을 원한다면 이 지역에 숙소를 구하지 말자. 이 지역과 시내 중심가는 거리가 꽤 된다. 밤 늦게 이동 하기에는 부담이 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숙소를 정하자.


숙소에 짐을 놓고 바로 씻고 자고 싶었으나 아직 하루를 마무리 하기에는 이른 시간이고 배가 고파서 첫 번째 식당인 쿤댕꾸어이짭유안 이라는 식당에 갔다.

https://goo.gl/maps/c344BwmrnVG2

방콕 3 대 국수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으며 짠내투어 등 TV에도 소개되었던 집이다. 끈적국수와 스프링롤이 유명하다.

방콕에서의 첫끼다 대전에서 저녁도 못 먹고 출발한 지 딱 24 시간 만에 방콕의 첫끼를 먹었다. 한국은 쌀쌀해진 가을인데 여기는 한 여름 날씨다. 쌀쌀한 날씨에 먹으면 정말 맛있을 거 같은 맛이다. 에어컨 없는 더운 식당에서 먹기에는 뭐랄까 너무 덥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동남아 특유의 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향에 민감한 사람은 별로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 나는 고수 같은 동남아 향신료에는 익숙한 편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사쿨하우스에서 도보로 10 분 이내고, 숙소 주변 거리를 구경하면서 찾아갔다.

식사를 마치고 홍익여행사에 들러서 다음 날 담넌사두억 수상시장과 매끌렁 시장 투어 예약을 했다. 350 THB 으로 오전 투어를 할 수 있다. 여러가지 여행사를 검색해 봤는데, 현지에 있는 홍익여행사가 제일 싼거 같다. 투어에 대한 리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할 예정이다.

24 시간 정도의 여정이라 그런 지 밥 먹고 주변 구경 좀 했더니 피곤이 밀려왔다. 다음 날 예약한 투어가 오전 7 시에 출발하는 일정이라 첫 날 일정은 이걸로 마무리했다.

이날은 숙소가 새벽까지 그렇게 시끄러운 곳인 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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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혼자여행] 여행 출발 - 인천공항 노숙, 홍콩항공 후기

세계여행/방콕(2018.10.03 ~ 2018.10.09) 2018. 10. 14. 22:14

휴가기간을 알차게 사용하기 위해 인천공항 새벽 6 시 45 분 출발 비행기를 선택했다.

(홍콩항공, 인천출발 - 홍콩경유 - 방콕도착)

자세한 일정은 여행준비 포스팅 (http://fltoll.tistory.com/53)을 참고하자.


출발 전일 퇴근 후 대전에서 인천공항까지 가야 한다.

퇴근하자마자 집에 들러 캐리어 들고 바로 공항버스를 탔다.

홍콩항공 (홍콩에어라인)은 1 터니널이다. (아직 2 터미널은 못가봤다.)

저녁도 못먹고 출발했기 때문에 공항 도착하자마자 간단히 식사할 곳을 찾았다.

롯데리아, 버거킹 등등 24 시간 하는 패스트푸드 식당이 있다. 이 날은 데리버거가 땡겨서 롯데리아로 갔다.

근데 데리버거가 없단다. 단종된 건가? 여기만 안 파는 건가? 불고기 버거 셋트로 시켰다. 맛은 다 아는 그맛.


홍콩항공 6 시 45 분 출발 비행기, 체크인 오픈은 4 시라고 한다.

햄버거 다 먹어도 11 시, 대략 5 시간을 버텨야 한다.

CGV가 있어서 심야영화를 알아봤으나 늦게 하는 영화도 별로 없고, 볼만한 영화도 별로 없다.


인천공항 노숙하기 좋은 위치로 도착층이 좋다, 출발층이 좋다, 중간에 문닫은 커피숍이 좋다 등등 의견들이 많은데,

나는 그냥 자다가 바로 체크인하고 갈 수 있게 출발동 체크인하는 위치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캐리어와 백팩으로 안락함을 조성하고 휴대폰이랑 패드 충전을 위해 준비한 멀티콘센트를 셋팅하고 5 시간을 기다려 본다.

미리 유튜브에서 결제 해놓은 영화 한편 보고 나니 졸리기 시작한다.

새벽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에 3 칸 짜리 의자에 누워서 잠들었다 깨어나 보니 체크인이 시작되었다.


비몽사몽에 체크인 하고 출국 수속하고 인도장 가서 면세품 찾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홍콩항공 (홍콩에어라인)은 홍콩 익스프레스와 다르게 풀서비스 항공사이다.

이륙하고 조금 있으니까 기내식도 나온다. 마파두부 덮밥, 무슨 오믈렛 중에 고르라고 했는데, 마파두부 덮밥을 골랐다.

기내식은 오믈렛과 누들은 좋은 기억이 없어서 왠만하면 고르지 않는다. (개인의견)

앞에 개인 스크린은 없고 천정에 공용 스크린이 있다. 무한도전 같은 예능을 틀어 주기도 한다.

자리는 그냥 일반적인 이코노미석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잠을 제대로 못잔 탓에 기내식 먹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홍콩에 경유하기 위해 쳅락콕 공항에 내렸다. 1 시간 정도 경유 이기 때문에 내려서 바로 수속 밟고 다음 비행기로 갈아 탔다.

갈아탄 비행기도 타고 온 비행기와 같은 기종에 내부도 같았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해서 오프라인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비행기 오래 탄다면 추천한다.

이륙하고 좀 있으니 기내식을 또 준다. 사진으로 보니 푸짐해 보이기도 하는데, 양은 정말 생존할 만큼이다.

이건 치킨덮밥이다. 해물 누들 중에 고르라고 했던거 같다.

나는 기내식으로 누들과 오믈렛은 고르지 않는다.

드디어 12 시 45 분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 했다.

비행시간은 8 시간 남짓 이지만, 대전 - 인천 공항버스와 노숙 시간을 고려하면 20 시간 가까이 걸린 듯 하다.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휴가 기간을 꽉 채워 여행가고 싶은 나 같은 사람만 참고하길 바란다.


[참고]

유심은 한국에서 미리 사가지고 가거나 그냥 방콕 도착해서 사자.

한국에서 사고 방콕 공항 수령으로 했는데, 수령하는 데가 엄청 멀다.

그냥 조금 비싸도 공항 내려서 사는 게 가깝고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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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혼자여행] 여행 준비 - 목적지, 일정, 항공권, 숙소, 휴가

세계여행/방콕(2018.10.03 ~ 2018.10.09) 2018. 10. 14. 18:00

나의 여행의 시작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시작된다.

1. 목적지 정하기

2. 여행 기간 정하기

3. 항공권 예약

4. 숙소 예약

5. 휴가 신청


1, 2 번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기도 한다. 때로는 즉흥적으로 정하기도 한다.

이번 방콕 여행은 지난 8월 무렵 부터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다.

세계일주가 머리에 꽂히기 시작한 그 무렵이다.

관련 책이나 영상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베낭여행의 성지로 방콕을 꼽는다.

(그 때는 베낭여행, 세계일주 이런 것이 막연한 동경이 막 생기기 시작한 시점이다.)

그러나 내가 당장 베낭메고 떠나기는 어려운 상황 이었기 때문에 단기간 코스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직장인의 연차는 너무 짧다.)


그래서 연차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다녀올 수 있는 올해의 유일한 기간인 10 월 초 (10.03 ~ 10.09)로 일정을 정했다.

10 월 3 일 개천절과 10 월 9 일 한글날을 포함하면 3 일 연차로 최대 7일의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3 번으로 넘어가서 적당한 항공권을 구해보자.

항공권 싸게 구하는 법은 조금만 검색해 보면 많은 정보가 있다.

하지만, 나는 베낭 여행자가 아니다.

돈 절약 보다는 시간이 중요하다.

일단 스카이스캐너를 통해서 검색을 해본다.

우선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직항 위주로 검색해 보았다.


국내 항공 직항은 저녁 출발, 방콕에 새벽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대부분 이 일정으로 많이 이용하는 듯 하다.

그런데 저녁 출발이라면 3 일 출발해서 4일 새벽에 도착하는 일정이 가능하다.

2 일 퇴근하자 마자 공항으로 가는 방법이 가능한 사람도 있겠지만 지방 (대전) 사는 사람은 불가능 하다.

그리고 8 일 밤에 출발하여 9 일 아침에 도착하는 일정.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3 일 저녁 출발, 4 일 새벽 도착 (인천 - 방콕)

8 일 밤 출발, 9 일 아침 도착 (방콕 - 인천)

결국 4 박 5 일 일정이 나온다.

뭔가 아쉽니다.

7 일간의 연휴에 4 박 5 일 일정 이라니.


다른 옵션으로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다가 발견한 방법이 있었다.

3일 새벽 출발, 3일 낮 도착 (인천 - 홍콩 - 방콕)

8 일 밤 출발, 9 일 낮 도착 (방콕 - 홍콩 - 인천)

5 박 6 일 일정이다.



홍콩을 경유하기 때문에 오래 걸리고 피곤하기도 할테지만 여행 기간을 1 박 이라도 늘려 알차게 보내려면 감수할만 하다.

대신 새벽 6 시 45 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4 시에는 인천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대전에서 출발하면 그 시간에 도착하는 공항버스가 없다.

지방은 해외여행 가기 불편한 점이 많다.

그래서 2 일에 퇴근하고 바로 인천공항으로 가서 하루 노숙을 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아무튼 이렇게 항공권은 예약이 완료 되었다.


4 번 숙소를 정해야 한다.

대담한 사람은 항공권만 끊어서 가서 적당한 숙소를 현지에서 구한다는 분도 있다.

그리고 직접 가서 구하는 게 더 싸다는 말도 있는데 나는 여행 초짜라서 일단 숙소는 구하고 가야 마음이 놓인다.

총 5박의 숙소를 구해야 한다.

방콕은 숙소가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4 - 5성급 고급 호텔도 10 -20 만원 대에 구할 수 있고,

게스트하우스는 심지어 1 만원도 하지 않는 곳이 있다.

워낙 옵션이 다양하다보니 이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대략적인 지역을 공부할 필요가 있었다.

숙소에 따라 여행의 동선이 결정되고, 잘 못 구했다가는 상당히 비효율적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가서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거 같은데,

방콕은 크게 보면 다음 지역으로 나눠진다.

카오산, 왕궁 구역

도심 (아속역)

외곽 (샤톤, 리버사이드)


우선 왕궁, 사원, 카오산로드 등등은 꼭 가려고 했기 때문에 도착하여 3 박은 카오산 근처 (사쿨하우스)로 잡았다.

그리고 나머지 2박은 도심이냐 외곽이냐로 고민을 했는데, 도심에서는 거리가 있지만 BTS 역과 연결되어 있는 샤톤 지역의 호텔 (이스틴 그랜드 샤톤)로 정했다.


5 번은 그래도 올해 남은 연차가 조금 있느니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가격]

1. 왕복 항공권

홍콩항공 (인천 - 홍콩 - 방콕 - 홍콕 - 인천)

336,600 원

2. 숙소

사쿨하우스 (3 박)

88,725 원

이스틴 그랜드 샤톤 (2 박)

287,028 원


가격은 성수기, 비성수기 그리고 예매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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