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요리] 대패삼겹살 에어프라이어 구이

My story/혼밥 2019. 7. 21. 18:15

두툼한 생삼겹살을 사다가 불판에 구워 먹으면 맛있는 건 누구나 다 안다.

하지만 귀찮고 귀찮고 귀찮다.

생삼겹살은 사서 바로 먹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혼자 사는 입장에서는 냉동실에 쟁여 놓고 먹는 냉동 삼겹이 무척이나 편하다.

고작 냉동 삼겹살 때문에 불판을 꺼내자니... 그럴거면 생삽겹을...

결론은 간편하게 냉동 대패 삼겹살을 냉동실에 쟁여 놓았다가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보자는 것이다.

바스킷 바닥에 깔리는 정도로 삼겹살을 넣는다.

간혹 광고에 나오는 것 처럼 수북히 쌓았다가는 겉익속생이 된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절대 2층이상 쌓지 말자.

그래서 에어프라이어는 무조건 대용량이 좋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난 소식을 하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로도 충분... 하다.

 

180도에서 10분 돌리고 열어보면 윗쪽은 익고 아래는 덜익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당황하지 말고 뒤집어주자.

그리고 곁들여 먹을 채소 같은 걸 넣어주면 된다.

나는 편 마늘을 넣았다.

그리고 간을 위해 허브솔트를 뿌렸다.

그리고 다시 200도에서 10분을 더 돌려준다.

바싹 익히는 걸 싫어하면 5분 정도 더 돌리면 될 것 같다.

완성된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대패삼겹살은 바삭하게 과자처럼 구워야 맛있다.

마늘도 삼겹살 기름이 튀겨지듯 구워져서 맛있다.

이번엔 마늘을 더 많이 넣어 보았다.

(사실 마늘이 산지 오래 돼서 맛이 가고 있으므로 다 털어 넣었다.)

그리고 허브솔트 대신 이번에는 기름장을 준비했다.

음... 개인적으로 허브솔트 보다 기름장이 더 맛있는 거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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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해산물] 킹타이거새우, 290 ~ 330g (40 cm), 제일 큰 사이즈 ★★★★★

In the world/리뷰 2019. 7. 21. 17:56

갑각류 덕후인 나는 한 달에 한번 갑각류를 먹지 않으면...

별일이 일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한달 에 한 번을 먹고 넘어가자.

이번에는 늘 궁금했었던 킹타이거새우를 먹어보기로 했다.

한마리에 26300원, 배송비는 별도

제일 큰 사이즈로 주문 했는데, 가격이 사악하다.

그래도 궁금하니까 한 번 먹어보자.

비닐 팩 안에 랩으로 감싸서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다.

사진을 찍진 않았는데 박스에는 드라이 아이스가 같이 포장되어 있다.

24 시간 정도 냉장해동했다.

생물을 얼린 건 냉장해동을 해야 잡내(비린내)가 덜 난다.

대략 이런 크기, 어마어마 하다.

인터넷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더 묵직하고 큰 느낌이다.

찜통에 물을 끓이고 살포시 넣어준다.

크기가 있어서 대게 찌는 정도와 같게 20분을 쪘다.

갑각류 익었을 때 특유의 주황색으로 바뀌었다.

해동해서 꺼냈을 때는 비린내가 살짝 났는데,

찌고 나니 비린내는 없어지고 고소한 갑각류 내장 냄새가 난다.

침샘을 자극한다.

쟁반에 담았는데, 꽉찬다.

다시 봐도 크기가 엄청나다.

보통 크기 랍스터 보다 더 큰거 같다.

머리를 떼어내니 녹진한 내장이 넘쳐 흐른다.

내장과 알과 살의 혼합이 내 정신도 혼미하게 만든다.

봄 암꽃게의 녹진한 내장, 알 맛과 비슷하다.

향 자체는 더 진한 느낌이다.

그리고 꼬리 부분 살은 랍스타 처럼 탱글탱글한 게 크기 만큼 양도 실하다.

요약하면 꽃게의 내장 + 알의 녹진함과 랍스터 꼬리의 탱글한 살이 한가득 들어있다.

한 마리 당 가격으로 보면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속이 꽉 차있어서 랍스터 보다 수율이 좋은 것 같다.

생물 갑각류 먹기 애매한 계절에는 최고인 듯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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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맛집] 상수동 라멘트럭 ★★★★☆

In the world/맛집 2019. 7. 8. 00:00

홍대앞 상수동에 있는 라멘 맛집 라멘트럭에 다녀왔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상수동은 골목이 아기자기 해서 갈때마다 평화로운 느낌을 받는다.

지하철역을 나와서 바로 앞 골목으로 들어가면 아주 작은 가게가 하나 보인다.

메뉴는 아주 간단하다.

그냥 라멘 아니면 매운(신) 라멘 두 종류

그리고 면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교자, 차슈동, 공기밥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양이 많은 사람을 위해 차슈, 계란, 면을 추가할 수도 있다.

나는 기본 라멘에 오리지날면, 보통익힘으로 주문했다.

토핑이나 사이드 메뉴는 주문하지 않았다.

(나름 소식하는 편이라...)

유명한 라멘집 중에는 가장 인스턴트 같은 비쥬얼과 맛이다.

그러나 맛은 아주 기본에 충실하고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맛이다.

8천원인에 이전도 퀄리티는 아주 만족스럽다.

다만, 돈코츠라멘 특유의 돼지향 가득한 육수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겠다.

와~ 하는 맛은 아니지만, 가끔 즐겨 먹을 정도의 맛과 가격이다.

(맛집의 특징: 우리동네에는 없다.)

쉬는 날은 없고, 15시 부터 17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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