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해산물] 킹타이거새우, 290 ~ 330g (40 cm), 제일 큰 사이즈 ★★★★★

In the world/리뷰 2019. 7. 21. 17:56

갑각류 덕후인 나는 한 달에 한번 갑각류를 먹지 않으면...

별일이 일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한달 에 한 번을 먹고 넘어가자.

이번에는 늘 궁금했었던 킹타이거새우를 먹어보기로 했다.

한마리에 26300원, 배송비는 별도

제일 큰 사이즈로 주문 했는데, 가격이 사악하다.

그래도 궁금하니까 한 번 먹어보자.

비닐 팩 안에 랩으로 감싸서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다.

사진을 찍진 않았는데 박스에는 드라이 아이스가 같이 포장되어 있다.

24 시간 정도 냉장해동했다.

생물을 얼린 건 냉장해동을 해야 잡내(비린내)가 덜 난다.

대략 이런 크기, 어마어마 하다.

인터넷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더 묵직하고 큰 느낌이다.

찜통에 물을 끓이고 살포시 넣어준다.

크기가 있어서 대게 찌는 정도와 같게 20분을 쪘다.

갑각류 익었을 때 특유의 주황색으로 바뀌었다.

해동해서 꺼냈을 때는 비린내가 살짝 났는데,

찌고 나니 비린내는 없어지고 고소한 갑각류 내장 냄새가 난다.

침샘을 자극한다.

쟁반에 담았는데, 꽉찬다.

다시 봐도 크기가 엄청나다.

보통 크기 랍스터 보다 더 큰거 같다.

머리를 떼어내니 녹진한 내장이 넘쳐 흐른다.

내장과 알과 살의 혼합이 내 정신도 혼미하게 만든다.

봄 암꽃게의 녹진한 내장, 알 맛과 비슷하다.

향 자체는 더 진한 느낌이다.

그리고 꼬리 부분 살은 랍스타 처럼 탱글탱글한 게 크기 만큼 양도 실하다.

요약하면 꽃게의 내장 + 알의 녹진함과 랍스터 꼬리의 탱글한 살이 한가득 들어있다.

한 마리 당 가격으로 보면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속이 꽉 차있어서 랍스터 보다 수율이 좋은 것 같다.

생물 갑각류 먹기 애매한 계절에는 최고인 듯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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