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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10 [홍대 상수동 맛집] 하카타분코 ★★★★☆
  2. 2019.01.06 [제품리뷰] 대원 마블코팅 테이블 전기그릴 DWP-300 ★★★★☆
  3. 2019.01.01 [콘서트] 윤하 2018 연말 콘서트 후기 (with 셋리스트) (2018.12.30) -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4. 2019.01.01 [강남 고속터미널 맛집] 쉑쉑버거 (SHAKE SHACK) -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점 ★★★★☆
  5. 2018.12.23 [공연] 진보라 피아노 콘서트 (보라빛재즈), 대전 예술의전당 - 20181223

[홍대 상수동 맛집] 하카타분코 ★★★★☆

In the world/맛집 2019. 2. 10. 19:20

한국에 들어온 돈코츠 라멘의 원조라고 잘 알려진 하카타분코에 다녀왔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에 내려 2번 출구로 나가서 조금만 걸어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 번화하지 않은 동네 골목에 평범한 동네 식당처럼 생겼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 부터 새벽 3시까지라고 적혀있다.

이 동네 주민들은 새벽에 야식으로 먹으로 올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멀리 살기 때문에 일지감치 찾아와 먹어야 한다.


혹시 웨이팅이 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30분에 맞춰서 와도 바로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사진과 같이 오픈 전에 길게 늘어서는 줄은 없었다.

유명한 맛집 치고는 의외였는데 먹어보니 이유를 알 것 같다.

진하고 기름진 육수 베이스가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메뉴는 매우 단순하다.

대표 메뉴인 인라멘, 청라멘

챠슈덮밥, 그리고 야간에만 판다는 차돌단면... 이 건 나중에 꼭 맛보고 싶다.

자리에 앉으면 사진과 같이 곁들여 먹을 것들이 셋팅되어 있다.

동에는 김치, 생강절임, 통마늘이 담겨있다.

특이한 점은 통마늘을 직접 왼쪽에 보이는 도구로 부셔(?) 넣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깨가루가 있다.

나는 진한 육수를 좋아해서 인라멘으로 주문했다.

국물은 내 상상 보다 조금더 진하다.

얇은 면과 챠슈 한조각, 숙주, 목이버섯, 쪽파 등이 들어있다.

특별할 것 없는 토핑인데 이 집의 특징은 그냥 진한 육수 하나로 다 설명할 수 있을 듯 하다.

맛이 궁금해서 미니 챠슈덮밥을 하나 추가 했다.

특별한 것 없는 간장 베이스에 챠슈가 올려진 닾밥이다.

그런데 내 입맛에는 조금 짜다.

아마도 다음에는 다시 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진한 국물과 면을 먹다보니 조금씩 느끼함이 밀려온다.

진하고 느끼한 국물을 즐기는 나에게도 약간은 부담스러운 국물이다.

그래서 앞에 있는 통마늘을 도구를 이용해서 부셔 넣어 보았다.

진작 넣었어야 한다.

국물이 마늘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

한 개로 약간 부족한듯 하여 두 개를 넣었는데, 한 개가 적당한 것 같다.

마늘을 넣어 먹다 보니 약간 익숙한 맛이 난다.

그렇다. 돼지국밥 맛이다.

재료가 비슷하니 비슷한 맛이 나는 건 당연한... 음?

먹을 때는 그냥 저냥 그랬는데,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또 생각나는 맛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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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대원 마블코팅 테이블 전기그릴 DWP-300 ★★★★☆

In the world/리뷰 2019. 1. 6. 16:58

나름 혼밥의 고수라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고기집은 혼자가기가 쉽지 않다.

혼자 먹을 수 있는 고기집이 많이 생긴다고는 하지만 아직 근처에는 적당한 곳이 없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고기 구워먹는 용도로 전기그릴을 하나 장만 했다.

여러가지 제품이 많은데 연기를 잡아준다는 제품들은 대략 10만이 넘는 가격으로 매우 비싸다.

그리고 1인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대부분 제품들이 너무 크다.

그래서 미니 사이즈 중에 저렴한 제품을 찾아 구매했다.

대원에서 만든 마블코팅 테이블 전기그릴 DWP-300

유리 뚜껑은 추가 구매 옵션이다.

혹시 필요할까 싶어 같이 구매했는데, 고기 구워먹는 용도로는 없어도 될 거 같다.

유리 뚜껑을 제외하면 2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매우 저렴하다.

제품 테스트를 위해 연기가 많이 나고 기름도 많이 튀는 대패 삼겹살을 사왔다.

집에서 구워먹기에는 가장 까다로운 고기가 아닐까 한다.

기름장, 쌈장, 마늘 그리고 양배추, 버섯 등을 준비했다.

준비하는 동안 기대가 된다. (두근두근)

고기를 올려 보았다.

불판 온도는 1 - 5 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인단 처음에는 5 단계 부터...

지글지글 잘 익는다.

화력이 좋지 않다는 평도 많았는데, 혼자 천천히 구워먹기에는 충분한 거 같다.

계속 5 단계로 두니 고기가 너무 빨리 익는다.

대패 삼겹 기준 혼자 먹을 때는 3-4 단계 정도가 적당한 거 같다.

함께 올린 마늘과 버섯도 잘 익는다.

가운데가 약간 더 쎄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고르게 열이 올라오는 거 같다.

불판 아래에 물받이를 넣게 되어 있고 기름은 가운데 틈으로 빠지는 구조다.

기름 많은 삼겹살인데도 기름이 많이 튀지는 않는다.

그래도 어느정도의 기름과 연기는 감수해야 한다.


딱 1인용 불판이다. 2-3명이 함께 먹기에는 작고 화력이 쎄지 않다.

이 점은 감안하고 구매 하는 게 좋겠다.


한가지 아쉬운 전체적인 마감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인데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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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윤하 2018 연말 콘서트 후기 (with 셋리스트) (2018.12.30) -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In the world/문화 2019. 1. 1. 20:28

2013 연말 콘스트 부터 윤콘은 빼놓지 않고 쪽 관람하고 있다.

이번 2018 연말 콘서트도 관람하러 가 보았다.

처음 윤하 노래를 좋아하기 시작한 건 아마도 "오늘 헤어졌어요." 부터 인거 같다.

그 전에도 노래를 듣고 윤하라는 가수를 알기는 했지만,

나름 윤덕이라 말할 수 있는 시점은 그 때 부터인 거 같다.


이번 콘서트의 장소는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아담하고 가수와 가까이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

하지만 너무 아담해서 이번헤 표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선예매빨로 겨우 1 층에 한 자리 구했는데 앞자리가 아니어서 그런지 시야가 좋지 않았다.

앞 사람 피해서 목을 좌 우로 움직이다 보니 공연 끝나고 목 근육에 경련이...

(그래도 중앙 자리여서 사운드는 좋았다더라.) 

5 시 공연, 30 분 전에 공연장 도착.

굿즈도 사고 오랜만에 한남동 구경도 하고 일찍 오려로 했으나 연말이라 나름 바빴어서...

안에 들어가면 느린 우체통에 편지 쓰는 행사가 진행 중이고 굿즈 사는 줄이 있다.

현금은 왼쪽, 카드는 오른 쪽 안내해 주시는 분이 있다.

늦게 와서 그런 지 줄은 거의 없어서 바로 살 수 있었다.

그런데 그립톡은 매진... (딱히 쓸 일은 없지만 사고는 싶었다.)

응원봉, 엽서/우표 세트 2 종, 방향제 이렇게 1 개 씩 샀다.

엽서, 우표는 (쓸 일이 없어서) 2 종 모두 샀다.

방향제는 차에 걸어 두려고 샀는데, 하나 더 살걸 하는 생각이 든다.

응원봉은 오랜만에 Y 모양이다.

(아마도 2013년 이후로 처음)

마감이 조금 허접하긴 하지만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입장 전에 인스타용 인증샷


콘서트 후기는 요약하면 "발라드, 그리고 고음폭발"

올해 콘서트는 유독 발라드 선곡이 많았다.

그리고 평소에 잘 안부르는 노래들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든다.


#셋리스트

1. 괜찮다

2.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오프닝으로 우울한 발라드가 나와서 조금 의외였다.

멘트도 차분하게 ASMR 버전으로 하고

어색하지만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오프닝에 목소리 터져나오는 순간 오늘 컨디션 좋구나 생각했다.


3. 오늘만

4. 빗소리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를 이어 갔다.

노래 뿐만 아니라 피아노 연주에도 준비를 많이 한 거 같다.

(준비 많이 했다고 알려주서서 알았... 아니 들어보니 알거 같...)

멘트를 잠시 하는가 싶더니 전 날 후기에서 다음 노래를 바로 이어가는 게 좋다는 내용을 봤다며 짦게 끝고 바로 다음 노래로.


5. Rainbow

6. 연애조건


계속 피아노 연주와 함께 하는 노래

참. 좋. 다.


7. 우산

8. 시간을 믿었어


우산은 연금 같은 노래다. 비가 오면 많이들 듣는 거 같다. (ㅋ)

"시간을 믿었어" 좋아하는 노래인데 공연장에서 들으니 더 좋다.


9. Say something

10. Set me free


"Set me free"의 재발견!

편곡을 다시해서 그런지 감성 터지는 곡이다.

콘서트 끝나고도 여운이 남아 원곡을 몇 번 반복해서 들었다.


11. 꿈처럼 (테일즈 위버 OST)

솔직히 잘 모르는 노래다. 흠...

2 부 시작과 함께 화려한 무대가 시작되었다. (2 부 맞나?)


12. 허세

13. 널 생각해


허세, 널 생각해... 의외의 선곡이다.

의외로 좋은 노래를 많이 들을 수 있는 공연이었다.


14. 녹을지 몰라요


음... 새로운 면은 보았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


15. 종이비행기

16. Parade


5 집 앨범의 대표곡 2 곡

2 곡 외에도 좋은 노래가 많은데 2 곡 뿐이라 조금 아쉽다.

그래도 과거 좋은 노래를 많이 들을 수 있는 것도 괜찮다.


17. Run


Run은 콘서트에서 비교적 많이 접한 곡이다.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곡인 듯 하다.


18. 느린 우체통


이번 콘서트의 하일라이트,

작년부터 준비한 큰 그림!

(소름)


(앵콜, 앵콜, 앵콜)


19. 알아듣겠지


이 노래를 들고 올줄은...

무대에서 보니 새롭다.

쎈 언니 컨셉


20. 1, 2, 3

21. 혜성

22. 비밀번호 486


이번에는 혹시 안나오나 했는데

역시 히트곡은 히트곡

분위기 업, 관객은 스탠딩


23. 오늘 헤어졌어요

24. Hope


콘서트에 안나오면 섭섭한 "오늘 헤어졌어요"

그리고 앤딩곡 Hope

앤딩콕은 Hope, People 이 참 잘어울려.


포토 타임

자리가 멀어서 초점 맞추기 실패...


전체적으로 이번 콘서트는 화려함 보다 정성 가득한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화려한 무대 장식이나 대형 공연장은 없었지만

한곡 한곡 정성들여 준비한 시간이 고스란히 묻어난 무대였다.


오프닝 부터 앤딩까지 스토리가 있는 선곡

(멘트는 꼬였지만 다 알았...)

노래와 연주까지 정성들여 준비한 완성도

팬이어서가 아니라 공연 그 자체로 만족스러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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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속터미널 맛집] 쉑쉑버거 (SHAKE SHACK) -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점 ★★★★☆

In the world/맛집 2019. 1. 1. 19:17

쉑쉑버거가 한국에 들어온 지는 오래됐지만 이제서야 가보았다.

마침 강남 고속터미널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버스타러 갔다가 들렸다.

위치는 호남선 가는 길에 있다.

지하철에서 호남선 쪽으로 가다보면 버스 타는 곳에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오게 되는데 바로 그 근처에 있다.

찾기가 어렵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에스컬레이터에서 면세점 쪽으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주문 하는 곳에 줄을 들어가면 이렇게 메뉴판을 먼저 준다.

앞 사람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혹시나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한 두 사람 정도 대기하고 있어서 바로 주문할 수 있었다.

주문하면 진동벨을 주고 10분 정도 기다리라고 한다.

처음 왔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대표 메뉴를 시켰다.

쉑버거 + 감자튀김 + 바닐라 쉐이크 조합으로 주문했다.

총 금액은 16,700 원, 세트가 따로 없어서 단품으로 주문했다.

햄버거는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 인 것 같다.

그릴에 구운 약간 불맛이 나는 소고기 패티,

패티에 녹여 옆은 치즈,

토마토, 양상추, 소스 등

그리 특별한 건 없는데 기본에 충실한 맛인 듯 하다.

또 먹어볼 마음이 있다. 그리고 다른 버거도 맛보고 싶어졌다.


감자튀김은 상대적으로 두툼하고 기름기가 적어 느끼하지 않은 맛이다.

사이드로 시켰는데, 양이 꽤 많아서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2-3 명이 먹을 때 곁들여 먹는 정도로 좋을 거 같다.

다음에 또 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바닐라 쉐이크 (밀크쉐이크)도 유명하다고 하여 시켜 보았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 특별하지 않았다.

그냥 평소에 많이 먹었던 맛.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다음에는 그냥 탄산 음료로 시킬 듯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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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진보라 피아노 콘서트 (보라빛재즈), 대전 예술의전당 - 20181223

In the world/문화 2018. 12. 23. 23:43

뛰어난 재즈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진보라의 피아노 콘서트가 있어서 다녀왔다.

대전 예술의전당, 공연 보러 자주 가는 곳이다. 집에서 가깝고 주차하기 편해서 좋다.

주차는 3시간 무료라고 써있는데, 따로 검사 안하는 걸로 봐서 그냥 무료인거 같다. 아니면 공연이 있어서 검사를 안하는 건지도...

주말인데, 주말이라서? 한적하다.

대전은 참 심심한 동네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조용하고 여유가 있어 좋기도 하다.


1. 링글송

프링글스 광고? 거기에 사용한 음악인 거 같다. 첫 곡 이라서 가볍게 시작하려고 한 거 같다.

뒷 부분에 로고송 같은 노래를 하던데 너무 낮게 불러서 잘 안들렸다.

알고보니 감기로 목이 안좋은 듯 하다.


2. Ginger bread cookie씨의 하루

제목이 잘못 되었다고 하여 원래 제목을 알려주었는데, 음... 기억이 나지 않는다.

"50번째 첫키스" 라는 영화를 주제로 만들었다고 한다.

기억상실증이 걸려 매일 남편을 처음 보는 것 같이 반복하는 영화인데

어릴 때 매일 새로운 만남을 하면 설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밝은 분위기의 노래다.


3. Soul Me

영어 학원을 가다가 엘리베이터가 멈출 때 나는 음 솔-미에서 따 왔다고 한다.

칼국수 집에서 나는 소리는 미-도, 엘리베이터는 솔-미, 생각해 보니 맞는 것 같다.

별거 아닌 일상에서 단순한 음을 가지고 만든 곡이라 믿어지지 않을 만큼 화려한 노래라서 놀랐다.

"엘리베이터는 솔-미, 칼국수집은 미-도"


4. 은교 P 68~69

영화로 잘 알려진 소설 은교를 보고 만든 노래라고 한다.

은교 작가님과의 인연을 설명해 주었고, 책을 읽던 중 68-69 페이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68-69 페이지 내용이 뭔지 궁금해 졌다. 시간나면 한 번 읽어 봐야겠다.

앞 세 곡과는 다르게 슬픈 멜로디의 노래다.

개인적으로 오늘 들은 곡 중에 제일 마음에 든다.

참고로 동생과 찜질방에 갔을 때 만들었다고 한다.

"옛날 스타일 아날로그 감성의 괘종 시계가 옆에 서있다고 상상하세요."


5. Fly me to the moon

워낙 유명한 곡이라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아는 곡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주한다.

정해진 멜로디, 아니 정해지지 않은 멜로디가 춤을 추듯 귓가를 때린다.


6. Red pepper and apple pie

맥도날드에서 애플파이를 먹다가 뜨거운 애플쨈이 터져 나오는 찰라 흘리지 않도록 먹는... 그런 상황에 영감이 떠올라 만든 노래라고 한다.

엉뚱한 시점에 영감이 떠오르는가 보다. 신기하다.

"한 여름에 오두막에서 수박을 먹다가 누웠는데 문득 하늘에 별이 보이는... 맥도날드 애플파이"


7. Walking the cat

미스코리아 대회의 드레스 심사에서 사용할 곡을 의뢰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아름답고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이 걸어 나오지만 내면은 매우 긴장하고 떨고 있을 것이다.

한발 한발 긴장한 모습을 상상하면 만들었다.

그런 모습은 고양이가 두 발로 걷는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고양이가 이 끝에서 저 끝으로 두 발로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하세요."


7-8. Marry Christmas

번호를 매기지 않고 중간에 넣었는데 노래가 아닌 줄 알고 누락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8. Mo' better blues

곡의 재해석, 신비롭다.


9. I honestly love you

목소리가 잘 안나오는데도 열심히 노래 불러주면서 연주하심.


진보라 라는 아티스트를 잘 몰랐다.

TV에서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라고 하는 얘기만 종종 들었는데,

왜 그런 수식어가 붙게 되었는 지 알 것 같다.

피아노 스킬이 얼마나 잘 정돈 되었고 정확한 지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악기를 통해,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작가가 글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가수가 목소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피아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피아니스트


나에게 감동을 준 공연이었다.

멋진 공연 고맙습니다.

밤에 보는 대전 예순의 전당 아트홀

항상 공연의 여운을 느끼며 나오는 길에 봐서 그런 지 더 예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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