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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혼자여행] 여행 출발 - 인천공항 노숙, 홍콩항공 후기

세계여행/방콕(2018.10.03 ~ 2018.10.09) 2018. 10. 14. 22:14

휴가기간을 알차게 사용하기 위해 인천공항 새벽 6 시 45 분 출발 비행기를 선택했다.

(홍콩항공, 인천출발 - 홍콩경유 - 방콕도착)

자세한 일정은 여행준비 포스팅 (http://fltoll.tistory.com/53)을 참고하자.


출발 전일 퇴근 후 대전에서 인천공항까지 가야 한다.

퇴근하자마자 집에 들러 캐리어 들고 바로 공항버스를 탔다.

홍콩항공 (홍콩에어라인)은 1 터니널이다. (아직 2 터미널은 못가봤다.)

저녁도 못먹고 출발했기 때문에 공항 도착하자마자 간단히 식사할 곳을 찾았다.

롯데리아, 버거킹 등등 24 시간 하는 패스트푸드 식당이 있다. 이 날은 데리버거가 땡겨서 롯데리아로 갔다.

근데 데리버거가 없단다. 단종된 건가? 여기만 안 파는 건가? 불고기 버거 셋트로 시켰다. 맛은 다 아는 그맛.


홍콩항공 6 시 45 분 출발 비행기, 체크인 오픈은 4 시라고 한다.

햄버거 다 먹어도 11 시, 대략 5 시간을 버텨야 한다.

CGV가 있어서 심야영화를 알아봤으나 늦게 하는 영화도 별로 없고, 볼만한 영화도 별로 없다.


인천공항 노숙하기 좋은 위치로 도착층이 좋다, 출발층이 좋다, 중간에 문닫은 커피숍이 좋다 등등 의견들이 많은데,

나는 그냥 자다가 바로 체크인하고 갈 수 있게 출발동 체크인하는 위치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캐리어와 백팩으로 안락함을 조성하고 휴대폰이랑 패드 충전을 위해 준비한 멀티콘센트를 셋팅하고 5 시간을 기다려 본다.

미리 유튜브에서 결제 해놓은 영화 한편 보고 나니 졸리기 시작한다.

새벽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에 3 칸 짜리 의자에 누워서 잠들었다 깨어나 보니 체크인이 시작되었다.


비몽사몽에 체크인 하고 출국 수속하고 인도장 가서 면세품 찾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홍콩항공 (홍콩에어라인)은 홍콩 익스프레스와 다르게 풀서비스 항공사이다.

이륙하고 조금 있으니까 기내식도 나온다. 마파두부 덮밥, 무슨 오믈렛 중에 고르라고 했는데, 마파두부 덮밥을 골랐다.

기내식은 오믈렛과 누들은 좋은 기억이 없어서 왠만하면 고르지 않는다. (개인의견)

앞에 개인 스크린은 없고 천정에 공용 스크린이 있다. 무한도전 같은 예능을 틀어 주기도 한다.

자리는 그냥 일반적인 이코노미석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잠을 제대로 못잔 탓에 기내식 먹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홍콩에 경유하기 위해 쳅락콕 공항에 내렸다. 1 시간 정도 경유 이기 때문에 내려서 바로 수속 밟고 다음 비행기로 갈아 탔다.

갈아탄 비행기도 타고 온 비행기와 같은 기종에 내부도 같았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해서 오프라인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비행기 오래 탄다면 추천한다.

이륙하고 좀 있으니 기내식을 또 준다. 사진으로 보니 푸짐해 보이기도 하는데, 양은 정말 생존할 만큼이다.

이건 치킨덮밥이다. 해물 누들 중에 고르라고 했던거 같다.

나는 기내식으로 누들과 오믈렛은 고르지 않는다.

드디어 12 시 45 분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 했다.

비행시간은 8 시간 남짓 이지만, 대전 - 인천 공항버스와 노숙 시간을 고려하면 20 시간 가까이 걸린 듯 하다.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휴가 기간을 꽉 채워 여행가고 싶은 나 같은 사람만 참고하길 바란다.


[참고]

유심은 한국에서 미리 사가지고 가거나 그냥 방콕 도착해서 사자.

한국에서 사고 방콕 공항 수령으로 했는데, 수령하는 데가 엄청 멀다.

그냥 조금 비싸도 공항 내려서 사는 게 가깝고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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