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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05 [방콕 혼자여행] 6 일차 / 5 박 6일 - 이스틴 그랜드 샤톤 호텔 조식, 인피니티풀, 룸피니 공원, MRT, 터미널21, 페퍼런치, 시암 나라밋쇼, 마지막날, 공항철도, 홍콩항공

[방콕 혼자여행] 6 일차 / 5 박 6일 - 이스틴 그랜드 샤톤 호텔 조식, 인피니티풀, 룸피니 공원, MRT, 터미널21, 페퍼런치, 시암 나라밋쇼, 마지막날, 공항철도, 홍콩항공

세계여행/방콕(2018.10.03 ~ 2018.10.09) 2018. 11. 5. 00:28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여행의 마지막 날은 마음이 매우 바빠진다.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은 것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돌아갈 준비를 해야하고 일상에 복귀할 준비도 해야 한다.


마지막이기에 모든 게 아쉽다.

그래서 조식도 든든히 먹어보려 한다.

일단 쌀국수를 받으러 가보자.

맛은 나쁘지 않다.

전날 마지막 밤이라고 혼자 마신 맥주가 바로 해장되는 느낌이다.

딤섬도 새우가 탱글탱글하니 괜찮다.

첫 날은 너무 대충 때우고 갔었나 보다.

역시 조식은 에그와 베이컨이지.

디저트는 과일과 빵.


조식을 먹고 인피티니풀에 다시 왔다.

아침 시간은 더 한산했다.

밤에는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아침에는 한국인들이 많다.

밤에는 다 차지하고 있어 사용하지 못했는데, 아침에 오니까 빈 자리가 있다.

마지막 날의 여유를 좀 부려 보려고 한다.

낮에도 전망은 정말 끝내준다.

12 시에 체크 아웃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냥 수영을 즐길 수는 없다.

아쉬움이 남아야 더 아련한 추억이 되는 법

체크아웃하고 짐은 공항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그리고 룸피니 공원에서 도심 속 자연을 느끼러 간다.


공원을 만든 높으신 분이라고 한다.

가운데 큰 호수가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공원이다.

비둘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런데 덥다.

도심보다 공원은 조금 시원할 줄 알았는데 덥고 덥다.

그래도 풍경은 좋다.

완전 태국태국 스럽다.

도마뱀인데 처음에 너무 커서 악어인 줄 알았다.

내가 알고 있던 도마밴은 도마뱀 축에도 못든다.

크기가 정말 악어 만하다.

세끼 도마뱀인 지 작은 녀석도 있다.



너무 덥다. 도마뱀은 그만 보고 시원한 쇼핑센터 터미널21로 가자.

터미널21로 가기 위해 근처 MRT역에 왔다.

태국 도심은 대중 교통이 잘 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대중교통 잘 이용도 안 하면서 외국에 오면 대중교통을 참 사랑한다.

에스컬레이터가 너무 빨라서 놀랐다.

한국에 비해 2 ~ 3 배는 빠른 것 같다.

어르신들이나 아이는 위험할 것 같은데...

지하철 타는 곳은 다른 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목적지를 선택하고 돈을 넣으면 토큰(?)을 살 수 있다.

동전 모양으로 생긴 녀석이 나오는데, 나름 안에 칩이 들었나보다.

탈 때 리더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된다.

BTS 보다 조금 현대식 느낌이다. 스크린 도어도 설치 되어 있다.


시암 파라곤에 이어 유명한 쇼핑몰 터미널21에 도착했다.

층 별로 테마가 구성되어 있고 안에서 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쉬기 좋다.

점심 먹으로 안에 있는 페퍼런치에 왔다.

다른 현지식을 먹을까 했는데, 쇼핑몰 안에 식당들이 그리 싼 편도 아니고 동남아 향신료가 조금 지겹기도 해서...

콜라와 볶음밥을 시켰다.

다 아는 그 맛이다.

신기한 건 태국에 와서 가장 태국인이 많은 식당은 페퍼런치 였다.

유명한 현지식 식당이라고 알고 있는 식당은 사실 외국인이 더 많다.

미리 예매해 놓은 시암 나라밋쇼 공연 시간이 좀 남아 커피 한 잔의 여유.

스타벅스는 어딜가나 맛이 비슷하다.

와이파이 좀 써보려고 왔더니 속도가 화나는 수준이다.

마지막 날이 되니 유심은 데이터 초과로 속도제한 걸리고

와이파이는 느리고

그냥 커피나 마시자.


시암 나라밋 공연장에 왔다.

본 공연 들어가기 전에 사전 공연도 보여주고

코끼리도 돌아다니고 한다.

이 코끼리는 본 공연에도 나온다.

공연장 근처에 태국 전통 문화를 볼 수 있는 민속촌 같은 게 있다.

조금 일찍 와서 자세히 둘러볼걸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공연은 화려했다.

태국인들은 문화적 자존감이 높은 듯 하다.

국왕에 대한 존경도 많은 것 같고.

이방인으로서는 신기하게 관람했다.


공연을 마지막으로 태국 방콕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했다.


MRT로 막까산역으로 가서 공항철도를 타고 수완나품 공항으로 간다.

에어포텔스라는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해서 호텔에서 바로 케리어를 공항으로 보내놨다.

마지막날 밤 비행기인 경우 편한 서비스이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은 인테리어도 태국 스럽다.


4 시 40 분 비행기라서 2 시에 탑승 수속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이 남는다.

피곤한데 딱히 할 것도 없고 멍 때려 본다.


돌아올 때 비행기는 그래도 자리마다 스크린이 있다.

하지만 난 잘거라서 필요 없다.

그래도 밥은 먹고 자야지.

아침 식사라서 센드위치 같은 걸 준다.

맛은 그냥 배고파서 먹었다.

홍콩에서 갈아타고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점심을 준다.

치킨하고 해물 어쩌구 하고 고르라 해서 치킨을 골랐다.

기내식은 치킨이나 비프가 안전하다.

누들이나 오믈렛은 절대 고르지 말자.

역시 치킨은 익숙한 맛이고 괜찮았다.


이렇게 방콕에서의 모든 일정은 끝났고 한국에서의 일상이 시작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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