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혼자여행] 4 일차 / 5 박 6일 - 실롬 타이 쿠킹스쿨, 이스틴 그랜드 샤톤 호텔, 노스이스트, 풍팟퐁커리

세계여행/방콕(2018.10.03 ~ 2018.10.09) 2018. 11. 4. 22:16

여행은 일상 보다 시간이 훨씬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여행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조금 천천히 보고 느끼고 쉬면서 그렇게 다녀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짧은 시간은 너무나 아쉽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4 일차, 역시 아침부터 잡혀 있는 일정으로 숙소를 나선다.

우선 정 들었던, 아니 정은 들지 않았던 사쿨하우스를 떠나 숙소를 옮기는 날이다.

케리어를 끌고 택시를 타고 다음 숙소인 이스틴 그랜드 샤톤 호텔로 이동했다.


저렴한 가격 치고는 매우 괜찮다. 깔끔하고 직원도 친절하고 BTS 수락산역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도 나쁘지 않다.

오전에 실롬 타이 쿠킹스쿨이 예약되어 있어 짐만 맡기고 수업들으러 나왔다.

실롬 쿠킹스쿨은 샤톤 호텔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이다.

그러나 덥다. 다음 부터는 택시를 타자.


중간에 이런 사원을 지나고, 길을 건너고 하다 보면 도착할 수 있다.

근처에 골목에 가니까 고양이 들이 있다.

방콕에는 유독 새끼 고양이가 많은 것 같다.

귀엽다.

고양이를 지나서 구글맵이 알려주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런데 미팅 장소는 여기가 아니라면서 약도를 준다.

약도는 매우 간단하게 나와 있는데, 막상 찾아 가다 보면 헷갈린다.

거리가 실측 비율과 다르게 그려진 듯 하다.


수업에 필요한 재료를 사러 시장에 왔다.

선생님이 재료에 대해서 하나 하나 설명해 준다.

영어로 설명하는데 한국 사람이 많아서인지 한국말 (단어)를 섞어서 설명한다.

선생님도 친절하시고 재미 있다.

상당히 귀여우심.

그리고 이것 저것 필요한 재료를 사서 학생들 바구니에 나눠서 담아 주신다.

시장을 다 보고 나면 이렇게 툭툭이를 타고 수업 받을 장소로 다시 이동한다.

10 명 정도 같이 수업을 들었고, 여기는 만든 음식을 먹을 식사 장소이다.

약간 가정집 같은 분위기가 나기도 하고,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손 씻으러 가는 길에는 이렇게 풀들이 많이 심어져 있다.

여기가 중간 중간 손씻으러 오는 곳이다.


코코넛 밀크를 만들고


재료를 손질하고

태국 스타일로 요리하고

따라서 하다보면 이렇게 똠얌꿍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향신료나 재료를 조절하도록 알려주어서 내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다.

망고 스티키 라이스는 밥을 찌는 게 오래 걸리기 때문에 선생님이 중간 중간 만드는 방법만 보여준다.

제일 만들고 싶었던 팟타이도 만들고

쏨땀도 만들어 보고

그린 커리 덮밥도 만들어보고

마지막 후식으로 선생님이 만든 망고 스티키 라이스도 먹어보고

마지막에 레시피 책도 하나씩 나눠준다.

방콕 여행하는 동안 여기에서 직접 만들어 먹은 음식이 제일 맛있었다.

거의 하나도 안남기고 다 먹었다.

집에 돌아가면 재료 사다가 다시 만들어 봐야지라고 생각만 해보고 있다.


알찬 오전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 왔다. 내 방은 24 층이다.

높은 층은 가격이 약간 더 높다.

그래도 이왕 좋은데서 자기로 한 이상 조금 더 써 본다.

복도를 지나 방으로 들어간다.

혼자 왔기 때문에 침대 하나 짜리 방으로 했다.

침대는 킹 사이즈라서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면대는 깔끔하고 평범하다.

샤워실도 깔끔하고 평범하다.

지난 3박은 그리 깔끔한 방이 아니어서 여긴 엄청 좋아 보인다.

방이 좁다는 평도 있었는데, 짐 놔두고 혼자 쓰기에는 넉넉한 크기다.

신발장, 까운, 금고, 드라이기 등등

커피보트가 있어서 간단히 컵라면이나 차는 먹을 수 있는 거 같다.

밖에 먹을 게 널렸기 때문에 사용해 보지는 않았다.

생수는 매일 2 개씩 준다.

테이블, 콘센트가 있어 여러가지 충전하기 좋다.

칩대 옆에도 콘센트가 있고 등이 있다.

방에서 본 풍경, 도심이라 야경이 좋다. 낮에는 그냥 그렇다.

냉장고에 미니바가 있는데 물이랑 사온 맥주 보관하는 용도로만 사용했다.

어두워지자 이런 야경이 보인다.

끝장난다. 이 호텔 마음에 든다.


호텔에서 뒹굴거리다 저녁 먹으로 나왔다.

근처 룸피니 공원 맛집인 노스이스트에 왔다.

걸어가기에는 조금 멀고 택시를 탔다.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다.

일단 싱하 맥주 큰 걸로 하나 주문하고

볶음밥 하나랑

푸팟퐁커리를 주문했다.

유명한 집 답게 맛 있다.

혼자서 2인분 먹었더니 배가 터질 것 같다.

가격은 530 THB, 고급진 메뉴라 싸진 않다.

너무 현지 물가에 적응 되어서 이정도 가격이면 매우 비싸게 느껴진다.

비도 안오고 호텔까지 걸어 와봤다.

BTS 역이 보이면 다 온 것이다.

다음 부터는 택시를 타자.

YTN 채널이 나온다.

한국 채널이 더 나올지 봤는데 YTN 만 나온다.

역시 야경이 멋지다.

이 호텔 참 마음에 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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