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혼자여행] 2 일차 / 5 박 6일 - 매끌렁 시장,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팁싸마이, 람부뜨리 로드 (feat 홍익여행사)

세계여행/방콕(2018.10.03 ~ 2018.10.09) 2018. 10. 28. 23:39

전 날 홍익여행사 (https://goo.gl/maps/9vUAiBgg9Bw)에서 예약해 두었던 투어가 아침 7 시 부터 예정되어 있었다.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 매끌렁 시장 상품으로 외국인 가이드가 안내해 주는 상품이다.

같이 간 일행은 외국인과 한국인 섞여 있었는데, 한국인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외국인 가이드가 안내해 주는데 대부분 자유시간이기도 하고 영어를 못해도 크게 문제는 없을 듯 하다.

(가격: 350 THB, 오전 7 시 카오산 출발, 오후 12 ~ 1 시 카오산 복귀)


도착해서는 제대로 못봤었는데, 사쿨하우스 1층에 이런 레스토랑이 있다. 저녁에는 라이브 공연을 하고 맥주와 식사를 할 수 있다.

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현지인 아저씨가 수상시장 가느냐고 물어보더니 차량 출발하는 곳으로 데려갔다. 여러 팀이 대기하고 있었고 그 중에 한 팀에 합류하여 대략 7 시 30 분 정도에 출발했다.


차량 내부의 모습이다. 꽤나 많은 시간은 차량을 타고 이동했는데 그리 편한 차는 아니었다. 그래도 에어컨은 나오더라.



매끌렁 시장에 먼저 도착했다. 이 시장은 철길 양 옆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파는 시장이다. 내가 살 수 있는 건 별로 안보였다.


시장 구경하다 보면 갑자기 상인들이 분주해 지더니 기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더 느린 속도로 기차가 지나간다. 큰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다음으로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으로 이동했다. 사실 이 투어의 원래 목적은 수상시장이다. 방콕 여행지로 유명하기도 하고 태국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기에 기대가 컸다. 노 젓는 배를 타고 가면서 물 위에서 여러가지 파는 것들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이 배는 투어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별도로 150 THB를 지불하고 타야한다.

물위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저 배에서 뜨거운 햇살을 견딜 자신이 없다. 그래서 주변 육로로 구경만 하기로 하고 천천히 돌아다녔다.


배가 고파서 아무데나 들어가서 팟타이를 시켰다. 새우가 들어간 걸로 주문했던 거 같다. 가격은 150 THB. 태국에서 처음 먹어보는 팟타이.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어도 팟타이는 맛있다. 괜히 맛집이라고 힘들게 찾아가고 기다려서 먹지 말자.


밥먹고 중간 다리에서 내려다본 수상시장 모습. 배타고 저 안에서 교통채증을 겪지 않은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다니다가 더워서 또 아무데나 들어가서 사 먹은 코코넛 아이스크림. 가격은 60 THB. 맛은 모르겠고 일단 시원해서 맛있게 먹었다. 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코코넛 과육이 들어있고 땅콩이 뿌려져 있다. 태국 사람들은 땅콩을 여기저기 많이 뿌려 먹는 거 같다.


마지막으로 투어에 포함된 모터배를 타고 시장 주변을 크게 돌고 내려 주었다. 물가에 수상가옥도 보이고 처음 보는 주거 형태가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방콕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맥도날드 콘파이. 1 일 1 콘파이를 한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한국인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메뉴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다른 먹거리가 많은 방콕에서 두 번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콘파이를 먹고 나왔더니 길거리에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소시지 등등의 꼬지 음식이다. 돼지고기랑 소고기를 먹어봤는데 맛있다. 이제 콘파이 안먹고 길거리 음식 먹는 걸로. 이렇게 카오산의 낮 풍경을 구경하다가 저녁먹으로 팁싸마이로 향했다.


방콕 맛집 검색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팁싸마이. 오렌지 쥬스 맛집? 팟타이 맛집? 둘 다 유명하다는 그 집이다. 솔직히 둘 다 맛은 있다. 그런데 거의 오픈 시간 맞춰서 갔는데 30분 넘게 기다린 거 같다. 하... 아무리 맛있다해도 더운 방콕에서 30분 이상 줄 서는 건 좀 아닌 거 같다.

방콕 팟타이는 대부분 맛있다. 다음엔 그냥 다른데서 먹는 걸로.


밥 먹고 다시 숙소가 있는 카오산 근처 람부뜨리 로드로 걸어오는 길에 있는 풍경이다. 태국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은 낯선 설레임 때문에 중독 되고 또 짐을 싸게 만드는 것 같다. 그들에게는 익숙한 이방인인 나에게는 낯선 모습들.


밤의 람부뜨리 로드는 또 다른 모습니다.


갑자기 비가 내린다. 그래도 낮에는 맑아서 다행이다.


내가 잡은 숙소, 사쿨하우스 1층에 있는 라이브 카페에서 맥주 한 잔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해본다. 안주는 돼지고기 튀김을 시켰는데, 껍데기 부분이 너무 딱딱하다. 그래도 맛은 괜찮고 맥주 안주 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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