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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맛집] 본수원갈비 (인계동점) ★★★★★

In the world/맛집 2018. 10. 29. 00:01

어머니 생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수원 갈비를 먹으러 갔다.

수원에서 태어나서 20 년을 살았었는데 수원에 갈비가 유명한 지 몰랐다.

나중에라도 알았으니 유명하다는 본수원갈비에 가보자.


수원 갈비로 유명한 만큼 대표 메뉴가 갈비이다. 그 중에도 생갈비가 제일 유명한 듯 하다. 한우도 아니고 미국산인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어릴 때 갔을 때는 한우 였던 거 같은데, 워낙 오랜만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등심이 유일한 한우 메뉴인 듯 하다. 하지만 갈비를 먹으로 왔으니 생갈비를 주문했다.

점심 메뉴로는 갈비탕, 양념갈비 정식이 있다. 갈비탕은 가격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나중에 점심에 와서 먹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생갈비를 먹자.


숯 불을 넣어 준다. 오 참숯이네 했는데 자세히 보니 아래는 인조숯이 깔려 있다. 어쨌든 나는 생갈비를 먹으러 왔으니 고기가 맛있으면 된다.


생갈비가 나왔다. 갈비대 하나를 얹어 주고 가셨다. 고기 때깔 감상하다가 뒤집고 난 후에야 사진을 찍었다. 곱다. 이집 생갈비는 곱다.


고기가 익어 간다. 익은 고기도 잘라 주시고, 남은 생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다 잘라 주고 가셨다. 역시 생갈비는 곱다.


4 인분인데 양이 상당히 많아서 놀랐다. 이렇게 잘라주고 가면 알아서 올려 구워서 먹으면 된다. 고기 두께가 어느정도 있고 육즙이 살아 있다. 마블링이 적절히 잘 들어가 있는 듯 하다.


4 명이 4 인분이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그리고 공기밥을 시키면 된장찌개를 주는 데 남은 갈비대 넣어서 끓여 나온다. 된장국도 맛있다. 그리고 후식으로 한 그릇 시켜 나눠 먹은 냉면이 의외로 상당히 괜찮았다.

냉면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집 냉면은 육수가 상당히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고기가 맛있고, 다른 사이드 메뉴도 괜찮다.

다만, 밑반찬은 좀 부실한 편이고 서빙 하시는 분이 일일이 고기를 구워주거나 뒤집어 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맛있으니 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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