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처럼

멘냐하나비 마제소바를 처음 먹어보고 가끔씩 생각난다.

그 꾸덕한 감칠맛 터지는 맛.

대전에 파는 곳이 있는 지 검색해 보니 괴정동 본미당이라는 라멘집에 메뉴가 있다.

롯데백화점 근처에 약간 숨어 있는데, 지도보고 가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라멘은 네가지 종류가 있고 서브 메뉴랑 같이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가 있다.

나는 마제소바를 먹으로 왔기 때문에 마제소바 단품으로 주문했다.

혼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다시마 식초, 고추기름, 김치, 유자단무지를 알아서 덜어 먹을 수 있다.

각종 메뉴에 대한 설명이 있다. 마제소바 맛있게 먹는 법도 써 있다.

다른 마제소바 가게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마제소바가 나왔다. 예상했던 비주얼이다.

역시 감칠맛이 터진다.

멘냐하나비 보다는 조금 덜 꾸덕하고 묽은 느낌이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다.

역시 마무리는 밥을 비벼서...

특이하게 유자단무지가 있다.

이게 생각보다 상당히 맛이 괜찮다.

별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라멘과 잘 어울리는 상큼한 맛이다.

기분 나쁘게 시큼한 게 아니라 딱 알맞게 상큼하다.

남기지 않고 싹 비웠다.

생각나면 또 올 것 같다.

끝.